김근식, 이낙연 측근 극단적 선택에 "정치적 죽음 너무 많다"

입력 2020-12-04 09:34   수정 2020-12-04 09:3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옵티머스의 복합기 임대료 지원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는 4일 "정치적 죽음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이라는 날 선 칼을 다루는 정치, 권력과 분리될 수 없는 정치. 권력의 영역은 유독 죽음을 부르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근식 "권력의 영역은 유독 죽음 부르는 것인가"
김근식 교수는 "착잡하다. 정치적 쟁점마다 죽음을 맞닥뜨리게 되는 건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받던 변창훈 검사, 계엄문건 관련 김재수 기무사령관, 울산시장 선거사건 관련 청와대 파견 검찰 수사관, 박원순 시장 등 정치의 굴곡마다 죽음이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낙연 대표 측근의 충격적인 소식도, 과연 정치가 생명까지 포기해야 할 정도로 냉혹한 것인가 반문하게 된다"며 "권력의 칼은 누군가에겐 치명적인 무기가 됩니다. 권력을 휘두를 때도, 권력을 얻으려 할 때도 권력보다 사람이 우선인가"라고 강조했다.

김근식 교수는 "목숨보다 권력이 소중할 수 없다"며 "목숨값으로 권력을 탐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정치의 영역에 죽음이 존재하지 않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낙연 "슬픔 누를 길 없다"
한편 이낙연 대표는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낙연 대표는 "유가족에게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이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전했다.

오영훈 의원은 "고인은 9월부터 당 대표실 부실장으로 일했고, 최근 서울중앙지검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확인 결과 고인은 12월 2일 소환조사 도중 저녁 시간을 위한 휴식 시간에 부인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고인이 된 이모 부실장은 이낙연 대표가 전남 지역 국회의원이었던 2000년께부터 인연을 맺고 전남 지역구를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이 대표 의원실 비서관,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거친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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